고양문화재단, 고양시와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 선보여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와 시민들의 일상에 예술로 활력을 더하다”

권애리 | 기사입력 2021/01/25

고양문화재단, 고양시와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 선보여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와 시민들의 일상에 예술로 활력을 더하다”

권애리 | 입력 : 2021/01/25 [09:22]

[뉴스인오늘]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시와 함께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을 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 고양아람누리 야외공간에서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 산수풍경.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낙후된 일상 공간을 예술이 숨 쉬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는 평이다.

 

고양시가 사업지 선정과 작품 공모를, 고양문화재단은 제작지원과 3년간의 운영을 각각 맡아 협업한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미술인들을 지원하고자 시작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창작 활동에 대한 단순 지원을 넘어서 지역의 무형 콘텐츠를 작품화해 전시한다는 점에서 타 지원사업과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가을, 고양시는 공모를 통해 지역의 조각가협회 및 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 39명 작가의 작품 21점을 선정했다. 이후 고양문화재단과 3년간의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지하철 3호선 원당역 2번 출구와 고양아람누리 광장에서 2020년 12월 31일부터 작품 설치를 진행했다.

 

▲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

 

고양아람누리에서는 광장과 아람극장 뒤편에서 이어지는 정발산 산책로에 ‘The Road Together(함께하는 길)’라는 주제로 고양조각가협회의 조각 작품 4점이 설치돼 있다. 작품들은 각각 마두동, 밤가시 마을 등 지역의 지명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시민들이 작품에 앉아서 쉬거나 작품을 매개로 여러 가지 놀이들을 할 수 있는 대형 조각으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정발산 산책로에는 정발산의 경치를 화강석으로 조각한 <산수풍경>이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배치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정감을 더 해 주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 2번 출구에서는 ‘거리路(로) 미술路(로)’라는 주제로 고양미술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 총 17점이 전시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상시 오가는 거리를 한층 밝게 만들어 주고 있다. 작품들은 성사동, 호수 공원 등 지역의 특징이나 행주대첩과 같은 역사를 표현한다. 고양 원로작가인 김행규 화백을 포함해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로 축소된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지친 일상이 예술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된 작품은 2020년 12월 31일부터 약 3년 동안 전시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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