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오늘] 강화지역에 제13호 태풍 링링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여 직접피해 총 351억원, 사회적 손실액 305억 이상(강화군 추정)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들이 불가피하게 취소되어 관광객의 감소로 지역 관광 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강화군의 역사, 문화, 평화, 체험형 우수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출입기자단 프레스 투어를 통해 홍보 및 지역관광 활성화 전환의 계기마련을 위해 나섰다.
이어 “여러 가지 관관상품을 개발하고 준비해서 관광객들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풍부한 전통적인 역사문화자원(고인돌, 첨성단, 고려궁지, 전등사, 보문사 등) 외에도 북한과 접경지역으로서 평화관광콘텐츠(평화전망대, 대룡시장, 망향대 등)와 우수한 자연환경(석모도, 강화나들길), 특색 있는 지역특산품 등 다채로운 관광매력을 가진 인천의 보물 같은 섬이다.
최근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등은 뉴트로 여행지로 인기가 높고 강화 씨사이드리조트에 개장한 강화루지는 트랙길이가 1.8Km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며 강화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루지에 연말까지 동남아시아 관광객 2만4천명을 유치한데 이어 화문석, 사자발약쑥 체험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고 중국 등 해외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단체·개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아울러 강화지역 관광지간 연계성 및 이동편의성 개선을 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북서쪽에 위치한 강화. 강화도 본도와 교동도, 석모도 등 주민이 살고 있는 섬 11개와 무인도 18개로 이루어져 있다. 본도는 남북의 길이 약 27㎞, 동서 길이 약 16㎞, 해안선 둘레 약 112㎞, 총면적은 411㎢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1970년 강화대교가, 2002년 초지대교도 연결되며 타지에서 강화로 들어올 때는 김포를 거쳐 강화대교, 초지대교를 건너 들어간다. 석모도, 교동도까지도 연륙교가 놓여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으니 망설임 없이 가봐야 할 섬이 아닌 섬.
다른 섬들은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강화 서쪽에 위치한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는 ‘강화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석모도 북쪽의 ‘하리선착장’에서는 미법도, 서검도행 여객선을 탑승할 수 있다. 1일 2~3회 운행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될 수 있다.
강화의 역사
강(江: 물 강)을 끼고 있는 좋은(華: 빛날 화) 고을이라는 뜻의 강화. 이름처럼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예로부터 물맛이 좋다고 하였다.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는 마니산의 참성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등 선사시대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려 시대에는 대몽항전을 위해 1232~1270년까지 임시 수도 역할을 했고 ▲조선 시대에는 군사적 요지로서 5진, 7보, 53돈대를 설치하였다. ▲구한말에는 병인양요(1866년), 신미양요(1871년) 등 열강들의 침입에 맞서 싸우며 나라의 수문을 지키는 역할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세계5대 갯벌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갯벌, 과거에 멈춘듯한 조양방직과 대룡시장, 루지 등 새로운 놀이터가 많다. 북한을 지척에서 볼 수 있어서 평화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화의 먹거리
너른 들판과 천혜의 자연을 가진 강화는 다양한 특산물이 발달했다. 강화인삼, 강화새우젓, 강화섬쌀 등 땅과 바다에 먹거리가 가득하다.
- 강화순무 강화순무의 생김새는 팽이모양의 둥근형으로 회백색 또는 자백색이고 강화지역에서는 오늘날까지 김치의 재료로 가장 보편화된 채소의 일종이다. 강화순무는 그 맛이 매우 독특하여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매료되며 한번 입맛을 익히면 두고두고 찾게 되는 훌륭한 식품이다. 순무의 맛은 일반적으로 달면서도 겨자향의 인삼맛이 나며, 한편으로는 배추뿌리의 진한 맛을 느끼게도 한다.
순무는 한방에서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기(氣)를 늘려준다고 하였으며 씨는 볶아 기름을 짜서 하루에 한 숟가락씩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눈빛이 영롱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봄에는 새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는 순무는 황달을 치료하고 오장에 이로우며 씨를 말려서 오래 먹으면 장생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강화도에서 순무는 대표적으로 봄철과 가을철에 생산되며 밴댕이젓, 새우젓 등을 넣어 담근 온갖 순무 김치들은 그 맛이 일품이다.
- 갯벌장어 강화군은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하구에 위치하여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汽水)지역으로서 예로부터 자연산 장어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강화갯벌장어는 세계5대 갯벌을 간직한 강화의 갯벌을 이용하여 해안가의 바다 즉 갯벌을 막아서 만든 어장에서 생산된다. 남서해안의 양만장에서 길러낸 장어를 구입하여 갯벌어장에서 75일 이상 길러 자연산화 시켰다.
강화갯벌장어는 흙냄새와 비린내가 거의 없다.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이 다른 장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육질과 맛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소금구이로 확인해야 한다. 자연산을 많이 접해 본 사람도 자연산보다 맛이 있다고 평가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런 연유로 강화대교 아래쪽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장어마을인 ‘더러미 장어촌’이 형성돼 있다.
- 밴댕이 강화도는 밴댕이의 고장이다. 남쪽에서부터 연안을 따라 오르는 밴댕이는 5월 중순부터 6월초 강화도 앞바다에서 잡힐 무렵이 가장 맛도 좋고 영양가 또한 풍부하다. 그래서 강화도의 상징이 땅에서는 순무, 인삼이며 바다 에서는 밴댕이다.
밴댕이는 곧잘 속 좁은 사람에게 비유되기도 하는데 잡으면 바로 죽어버리는 급한 성질 때문이다. 그래서 냉동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젓갈로 담가 먹거나 뱃사람들만 회로 먹었을 뿐이다. 속 좁고 잘 토라지고 편협한 사람을 '밴댕이 소갈딱지’라 부르는 것도 밴댕이의 특성에서 나온 말이다.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전어와 비슷하나 옆으로 납작하며 다소 가늘고 길다. 몸빛은 등 쪽이 푸른 흑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이다. 밴댕이는 뼈와 내장을 살짝 발라내고 깻잎에 싸먹는 밴댕이회, 노릿노릿 구워 뼈째 씹어 먹는 고소한 밴댕이구이, 한치랑 온갖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밴댕이회무침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밴댕이 젓갈로 담가 먹기도 한다.
감성 뿜뿜, 뉴트로 여행 성지
-조양방직 카페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을 그대로 살려 2018년 7월 문을 연 조양방직 카페는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방직회사로,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며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을 생산하다 1958년 폐업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방치됐던 폐건물을 건물 골조를 그대로 살려 옛 느낌이 살아있는 미술관 카페로 되살려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 소창체험관
소창은 행주, 이불, 기저귀감으로 썼던 천연직물로, 강화는 직물산업으로 1960~70년대 전성기를 누렸었다. 1933년 조양방직이 문을 연 이래 평화직물과 심도직물, 이화직물 등 직물 공장이 들어서 크고 작은 직물 공장이 60여 곳이고, 강화읍에만 직물 공장 직원이 4000명이 넘었다. 하지만 1970년 중·후반부터 합성섬유를 생산하는 대구로 중심이 옮겨 가면서 강화의 직물 산업은 쇠락의 길을 걷는다. 지금은 소규모 소창 공장 10여 곳이 그 명맥을 잇고 있다.
1938한옥에서는 차 체험을 진행한다. 강화 특산물인 순무를 덖어 만든 순무차를 주로 낸다. 정갈한 방에 앉아 구수하고 깔끔한 순무차 한 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의: 소창체험관 032-934-2500 주소: 강화읍 남문안길20번길 8)
- 강화루지
북녘 땅이 지척에... 강화평화관광
지난 7월 강화대교에서 평화전망대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2공구가 개통되면서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이곳에 민통선 안보관광 코스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연미정 공원과 6․25 참전 유공자 공원에 이어 이달 중으로 고려천도공원이 완공될 예정이며, 산이포민속마을도 2022년 완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 평화전망대
- 강화 나들길 강화나들길은 강화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도보여행길로 총 310km, 20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을에 걷기 좋은 코스로는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염하를 따라 갑곶돈대~광성보~초지진 17km를 걷는 ‘2코스 호국돈대길’과 한국관광공사․문화체육관광부 추천으로 전국 10월 걷기여행길에 선정된 ‘10코스 교동 머르메 가는 길’이 있다. 머르메 가는 길은 약 17km의 교동도 서쪽을 도는 코스다.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져 있고, 특히 6‧25 실향민들이 만든 196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대룡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 (문의: 강화군 문화관광과 032-930-3579)
- 교동도, 대룡시장
특히 북한과 맞닿아 있는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에는 피란민들의 애환이 담긴 ‘대룡시장’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넘어왔던 피란민들이 휴전되는 바람에 귀향하지 못하고 머무르다 만든 시장이다.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시장에는 골목마다 다방, 약방, 기름짜는 집, 이발관 등이 있어 70년대 영화세트장 같은 느낌을 준다.
교동도는 민통선 내에 위치해있어 섬에 들어갈 때 임시출입증을 받아야한다. 그런데도 주말이면 사람으로 북적인다.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된 이후로는 자동차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주소: 교동면 교동남로 35)
- 교동도, 망향대
섬 속의 섬, 보물같은 신비의 섬
강화 서쪽에 위치한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는 ‘강화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 볼음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볼음도는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신비의 섬. 볼음도 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왼쪽 길로 들어서면 조개골해변이다. 볼음도의 백미로 꼽히는 이곳은 물 빠진 개펄을 걷노라면 어른 주먹만한 상합과 바지락, 딱지조개와 구슬골뱅이 등이 발끝에 차일 정도다.
저어새의 번식지이기도 한 이곳은 밀물 때도 수심이 깊지 않아 안전하고, 1.5㎞에 이르는 모래사장과 해송숲이 운치를 더해준다. 섬 북쪽 끝에는 8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있고, 인근 볼음저수지는 가물치, 붕어 등 토종 민물고기가 서식해 민물낚시터로 인기다.
- 주문도 주문도의 명물 서도중앙교회는 한옥으로 서양교회를 지은 것이 이채롭다. 1923년 성도들이 1인당 1원씩 헌금해 7,000원의 돈을 마련, 예배당을 지었다. 주문도 대빈창해수욕장은 솔밭과 잔디밭 등을 갖춰 야영지로 제격이고, 데이트하기에 좋은 뒷장술 해변은 빨간 해당화를 벗삼아 걷기 좋다.
- 석모도
석모도 미네랄 온천
- 보문사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 하나로 소원을 빌면 모든 바람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져 많은 신도들이 찾는 1000년 고찰이다. 문화재적인 가치는 물론이고 불교의 성지로 더욱 유명한 곳으로 눈썹바위로 불리는 높이 9.2m의 마애석불좌상과 천연동굴로 이루어진 석실이 유명하다. 특히, 금강산 표훈사 주지와 보문사 주지가 함께 조각한 것으로 전해지는 마애석불좌상은 남·서해안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서해안의 낙조 관망지로도 유명하다.
- 강화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저작권자 ⓒ 뉴스인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